우리는 유선전화의 시대, 인터넷의 시대, 스티브 잡스의 애플 이후의 모바일의 시대를 겪어 왔다. 이러한 기술의 진화는 우리 생활의 모습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시대를 거치면서 우리는 생활공간의 제약과 시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우리의 활동 범위를 넓혀 왔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모바일 시대 이후의 시대는 어떤 시대가 될까? 우리 대부분은 다음의 시대를 메타버스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 · 경제 ·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뜻한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으로, 아바타를 활용해 단지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 · 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메타버스는 초고속 · 초연결 ·초저지연의 5G 상용화와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더욱 확산되었다. 실제로 최근 감염 우려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공연 예술 문화 행사들이 취소되고 콘서트 역시 대부분 취소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예술가나 가수들이 이러한 메타버스 세계 속에서 콘서트도 하고 여러 문화 행사도 진행하였다. 이처럼 메타버스는 그 세계 안에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던 것을 대부분 구현할 수 있는 세계이다.
오늘 소개할 기업인 로블록스는 대표적인 메타버스 게임으로 다양한 게이머들이 직접 게임 및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도구와 틀과 기반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지금까지 등록된 게임은 4000만 개로 엄청나게 많은 수의 게임이 등록되어 있다. 이러한 다양한 게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게임을 골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게임을 하려는 사람들은 지금 대략 1억 5천만 정도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에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로블록스에는 '로벅스'라는 게임에서 사용하는 가상화폐가 있는데, 로블록스 안에서는 이 화폐로 거의 대부분의 거래가 이루어진다. 로벅스를 통해 여러 게임 콘텐츠와 게임 내 아이템, 상품들을 결제하고 이러한 게임 제공, 아이템 판매로 얻은 로벅스는 현실세계의 돈으로 환전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콘텐츠를 제작해 제공하고, 게임 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경제 생태계인 것이다. 이 경제 생태계 안에서 경제활동을 해서 우리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유튜브나 블로그가 콘텐츠 제작자에게 수익을 분배해줌으로써 다양한 제작자와 사용자를 끌어들여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하고 엄청난 인기를 끌고 성장한 것처럼, 로블록스 역시 이렇게 다양한 참여자들에게 수익을 분배 함으로써 다양한 게임을 제공하고 여러 게이머들이 참여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참여자들을 보유하고 공급자와 제공자가 만나는 또 하나의 플랫폼이 바로 로블록스인 것이다.
실제로 해외 유저들의 경우 페이팔을 통해 10만 로벅스당 350달러 비율로 환전할 수 있는데, 이러한 동기부여로 다양한 질 좋은 콘텐츠들이 더욱 공급되게 되어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많은 콘텐츠가 존재하고 많은 사람들의 시간을 소비하게 하는 플랫폼인 로블록스는 다양한 수익 창출 모델을 갖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명품 브랜드 구찌가 로블록스를 통해 한정판 가방(아이템)을 판매했다.
이러한 플랫폼 가치에 더해 최근 코로나 상황은 로블록스의 성장 속도를 한층 더 가속화했다. 사람들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봉쇄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져 일상생활을 대체할 공간과 시간을 로블록스에서 찾았다. 이러한 현상과 동시에 최근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다양한 경쟁자들도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해 경쟁은 한층 더 가속화되고 있다.
로블록스의 가장 큰 매력은 내가 생각했던 상상들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로블록스는 이런 현실로 만들기 위한 도구와 플랫폼을 제공한다. 내가 생각했던 스토리가 게임으로 탄생될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스토리, 캐릭터, 그리고 아이템과 의류 등 내가 원하는 대로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여기에 수익 창출까지 가능하니 열광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공간인 것이다.
구찌뿐만 아니라 현대차도 로블록스를 활용해 최근 기업활동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새로운 판매 방식에 맞춰 고객에게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옴니채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로블록스(메타버스 게임)에 구축된 가상 테마파크인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 내에 브랜드 쇼룸 ‘캐스퍼 이-스튜디오(CASPER e-STUDIO)’를 오픈하고 캐스퍼를 공개한다. CASPER e-STUDIO에서는 다양한 캐스퍼 모델 관람과 시승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로블록스 웹사이트 또는 앱에서 Hyundai Mobility Adventure 검색 후 입장). 신차를 로블록스를 통해 공개하고 신차 캐스퍼를 통해 고객이 체험 가능하게 해 홍보를 하고 판매를 위한 마케팅으로 활용한다.
이처럼 다양한 기업이 로블록스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로블록스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 사용자 수도 4820만 명을 기록해 역대 최대의 인원이 사용해 사용자수도 점점 더 증가하고 있어 이 역시 기업가치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로블록스가 지난달 일일 이용자 수와 이용시간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당 총매출액은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이용자 수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지난 2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자신한 것처럼 특별한 매크로 쇼크가 없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플랫폼 성장 지속이 기대된다. 최근 다양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주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변화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유저(13세 이상 유저 비중 50%) 및 콘텐츠(톱 10 게임 비중 37%) 다변화 전략도 성공적이며 중장기 방향성은 확고하다는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다.
21년 1분기는 시장의 예상치(컨센서스)를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는 높아진 실적 기대감에 예상치(컨센서스) 대비 2% 하회하였다. 적자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매출 증가세는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사용자는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성장성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2분기는 부진했지만 3분기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는 부진한 5월 지표 발표 이후 6월 이후 횡보 중이다. 하지만 2분기 반등 가능성은 존재한다. 중국 및 콘텐츠 확대를 통한 13세 이상 사용자 증가로 사용자 저변 확대가 기대되며, 소니뮤직과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게임 외 카테고리 확대로 ARPU 상승이 기대된다. 로블록스는 현재 2022년 PSR(결제액) 14배, 유니티 26배보다 낮은 저평가 상태이다. 향후 로블록스의 콘텐츠 다변화 및 사용자 증가가 나타나며 리레이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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