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자로, 상따로, 또 어떤 이는 재료매매로 돈을 벌 수 있다. 아쉽게도 그러한 방식을 흉내내기 어렵다. 각자 성공적 판단의 경험이 축적된 결과일 뿐이다. 과정 없는 복제가 불가능한 이유다. 성공적인 판단 경험의 차이가 수익을 결정한다. -윤지호.
최근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전기차의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고,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는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이러한 시대를 주도하는 테슬라는 최근 반도체 쇼티지라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9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이러한 전기차 시대가 도래한 것은 기후위기에 따른 저탄소 정책이라는 환경적인 이유도 있지만,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은 좋아지고 가격은 떨어지고 있어 가격 대비 전기차의 효능은 좋아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전기차는 자율주행을 구현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전기차의 보급과 자율주행 시대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즉 돌아다니는 AI기술인 것이다.
이러한 자율주행은 우리를 편하게 만들어준다. 테슬라의 자율주행을 써본 사람은 다른 차를 운전할 때 엄청난 불편함을 느낀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편리함이다. 편리함을 경험한 우리는 다시 불편한 것을 선택하지 않는다. 이처럼 편리함 뿐만 아니라 전기차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큰 효용을 준다. 과거 제로백(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 시간이 짧은 엔진 성능이 좋은 차를 사려면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전기차는 가속 영역에서 탁월한 성능을 낸다.
전기차의 장점인 가속능력은 우리가 저렴한 가격에 이런 효용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전기차는 소음이 없고 가속능력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가속능력은 우리가 운전을 할 때 급가속, 급출발, 급정지 등을 더욱 자주 하게 해 준다. 속도가 빠르면 타이어는 빨리 닳게 된다.
전투기 비행장에 가보거나 공항에 가면 바닥에 검은 흔적들을 볼 수 있다. 비행기나 전투기가 급가속하며 이륙하거나 빠른속도를 줄이면서 착륙할 때 땅과 타이어가 마찰되며 타이어가 닳게 된 흔적이다. 검은 흔적은 타이어의 카본 자국인 것이다. 이러한 비행기나 전투기는 타이어를 자주 갈게 되고 타이어의 수요가 크다.
자동차 스피드 레이스 경기인 F1을 보면 F1 자동차가 서킷을 돌다가 중간에 정비센터 같은 곳으로 들어가 순식안에 많은 메카닉(기술자)들이 달라붙어 타이어를 교체하고 다시 서킷으로 돌아가 레이스를 이어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빠른 속도와 회전할 때 접지력이 높은 타이어를 쓰는 F1 전용 차량의 타이어 역시 빠르게 닳게 된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꿈의 차라고 불리는 부가티 베이론 역시 타이어의 교체주기가 짧고 가격역시 비싸다. 이처럼 전기차 시대가 온다면 급가속, 급정지 등 빠른 가속으로 인해 타이어 회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물류적체로 모든 산업에서 물류비 부담이 커졌다. 해운운임은 폭등하고 물류적체 때문에 많은 분야에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물류적체 현상이 6개월 뒤 1년 뒤에도 해결되지 않을까? 만약 해결된다고 생각하고 믿는다면 이러한 물류적체에 따른 운반비로 큰 조정을 겪고 있는 산업에 투자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타이어 역시 부피가 크고 운반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러한 물류비의 영향을 직면했다. 물류적체가 해소되고 운반비가 감소한다면 이러한 운반비 감소의 수혜를 볼 것이다. 이러한 운반비 상승은 비용폭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 감소로 인해 주가가 폭락했다면 이럴 때 Buy the deep 전략으로 모으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또한 타이어 업계는 리오프닝 수혜주로도 분류된다. 코로나 상황이 익숙해지고 우리의 활동이 증가해 활동성이 높아진다면 타이어역시 많이 쓰게 된다. 그리고 경기소비재 수요 확대 사이클의 수혜와 테슬라발 전기차 수혜까지 기대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