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계절의 제왕 맑은 날씨와 시원한 공기를 누릴 수 있는 가을 데이트 장소를 추천해 드릴게요. 맑은 하늘과 현대적인 전시회 그리고 아기자기한 편집숍 등 구경거리가 많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경복궁 데이트입니다. 가을 단풍과 돌담길을 즐길 수 있어서 단풍놀이를 따로 갈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경복궁역에 사진과 그림이 전시돼 있어서 미술관을 갈 필요도 없지만, 바로 옆 안국역에 국립현대미술관이 있어서 전시회 가고 싶으신 분은 따로 시간을 내 가시면 돼요.
낮의 경복궁도 아름답지만 밤의 경복궁은 정말 환상적이에요. 경복궁 야간개장은 늘 있는 게 아니라 기간이 한정돼 있기에 더욱 특별해요.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단 두 달만 볼 수 있어요. 예매는 11번가를 통해서 할 수 있고 가격은 인당 3,000원이에요. 근데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 안 해도 현장 예매를 통해서 할 수 있는데 엄청난 줄과 기다림을 견뎌야 해요. 그래서 미리미리 예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경복궁역에서 내려서 3번 출구로 나와서 골목 쪽으로 들어오면 그랑핸드가 있어요. 다양한 제품이 있어서 향기에 푹 빠질 수 있습니다. 눈도 즐겁고 코도 즐거운 장소.
그랑핸드에서 좀 더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그라운드시소 서촌이 있어요. 모던하고 힙한 다양한 미술 전시회 및 사진전이 있어서 어떤 전시회 하는지 인터넷으로 미리 알아보고 가시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실 수 있어요. 그리고 안에 전시회와 관련된 굿즈 및 여러 이쁜 아이템을 파는 편집숍도 있어서 아기자기한 예술품 구경하는 재미도 추가.
그라운드시소 앞에 어라운드 시소라는 카페가 있어요. 즉석사진기도 있어서 추억을 사진으로도 남길 수 있어요. 2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다양한 공간이 있어요. 루프탑도 있어서 날씨 좋은 날에는 이쁜 풍경을 즐길 수 있어요.
낮에는 카페로, 밤에는 Bar로도 운영되는 거 같아요. 커피 및 음료 그리고 주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스바닐라라떼랑 아인슈페너, 애플파이, 아이스크림이 올라가 있는 크로플 먹었어요. 강력 추천.
거울로 돼 있는 방에 분위기 있는 조명이 있어서 포토존 찾는 분들 사진 찍기 딱 좋아.
어라운드 시소 나오면 골목 앞에 조용한 서점이 있는데 일반 서점이랑 다르게 분위기 있는 소형 서점이에요. 여러 좋은 글귀로 포장 돼 있는 랜덤북이 눈에 띄었어요. 흰 종이로 포장 돼 있어서 어떤 책이 안에 들어 있는지는 사고 뜯어봐야 알 수 있다는. 랜덤박스 사는 느낌. 인생은 복불복.
여기는 경복궁역 7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타펠룬데 서울! 저희는 어라운드시소에서 뭐 먹지 찾다가 너무 좋아 보여서 직접 현장방문 했는데 예약해야만 자리가 있는 거 같아요. 이미 저희가 원하는 시간대에는 모두 예약 완료ㅜㅜ 꼭 미리 예약하고 가세요. 예약은 캐치테이블이나 타펠룬데 인스타그램에 있는 링크를 통해 신청하실 수 있어요.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저희는 통의동 국빈관에서 저녁 식사를 했어요. 경복궁역 3번 출구 앞 골목 안에 있고, 운치 있는 한옥에서 마당을 보면서 소고기를 연탄구이로 즐길 수 있어요. 중정이 너무 이뻐요 진짜. 한우가 진짜 신선하고 너무 좋아요. 와인은 보틀 말고 글라스로도 판매하고 다양한 주류를 즐기실 수 있어요. 한옥인데 현대적이고 깔끔해서 너무 좋았어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야간 경복궁 구경하러 왔어요. 바로 앞이어서 너무 편했어요. 티켓은 경복궁 입구에서 사전예매, 현장예매 줄이 나누어져 있고 사전예매 하신 분들은 키오스크에서 핸드폰 번호만 입력하면 발권이 돼요. 키오스크는 5~6대 정도 있었고 핸드폰 번호만 입력하면 돼서 줄은 길어도 엄청 빨리 사람들이 빠졌어요.
경복궁 야간개장.. 너무 예뻐요. 한복은 경복궁역이나 안국역 근처에 15,000원에서부터 다양하게 빌려주는 한복 대여점이 엄청 많아요.
경복궁 안에 사랑이라는 카페가 있어서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커피나 음료와 약과를 즐기실 수 있어요. 경복궁 안에 화장실도 있어서 화장실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경복궁 야간개장 및 카페 저녁 모두 완벽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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